앙리 마티스는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로도 매우 유명합니다.
목차
1. 마티스와 조수들 퓨스, 쿠쉬, 미누쉬
2. 고양이와 금붕어 The cat with red fish(Le chat aux poissons rouges)
3. 마거리트와 검은고양이 Marguerite with a Black Cat
1. 마티스와 조수(고양이)들
전쟁기간 중에 마티스는 프랑스의 비시(Vichy)에 머물렀고, 그의 딸인 마거리트(Marguerite)는 라벤스부르크 강제수용소에서 해방직전 탈출할 때까지 수감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말년에는 암으로 고생하면서 마지막 10년을 주로 침대에 누워있거나 휠체어에서 보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고양이들과 가까워지게 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함께한 세 마리의 반려묘 퓨스(La Puce), 쿠쉬(Coussi) 그리고 미누쉬(Minouche)는 마티스의 반려묘로 셀럽냥이 되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벼룩이, 쿠션이, 야옹이 정도일까요?
1) 먼저 퓨스는 검은 고양이 입니다.
2) 쿠쉬는 이마에 M자가 선명하게 보이는 고양이 입니다.
3) 마지막으로 미누쉬 입니다.
앞서 두 고양이 퓨스(또는 퓌스)와 쿠쉬의 엄마 고양이 입니다.
마티스의 고양이 그림을 보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 다시 고양이 그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2. 고양이와 금붕어 The cat with red fish(Le chat aux poissons rouges)
마티스의 고양이 그림 중에는 (많지 않지만) 가장 유명한 그림이 고양이와 금붕어 (The cat with red fish) 일 것입니다.
이 작품은 마티스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14년에 제작되었습니다. 고양이와 금붕어가 묘하게 잘 어울리는데 고양이는 붉은 금붕에어 집중하느라 푹빠져 있습니다.
3. 마거리트와 검은고양이 Marguerite with a Black Cat
고양이가 등장하는 마티스의 작품 중 하나는 마거리트와 검은고양이 (Marguerite with a Black Cat)입니다. 작품속의 마거리트는 앞서 이야기했던 마티스의 딸입니다.
마티스는 딸 마거리트의 초상화를 약 30여점을 그렸는데, 이 작품은 마티스의 작품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양식화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배경의 밋밋함과 인물윤곽의 단순화는 피사체의 개성을 강하게 하여 그의 딸 마거리트의 특징들을 깊이 있게 요약합니다.
1923년 마거리트와 결혼한 미술사학자 조르주 뒤튀트는 이 초상화를 비잔틴 미술 및 이집트 바윗 수도원의 콥트 프레스코 벽화와 비교했습니다.
딸의 이름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마티스가 동경한 화가 중 한 명이 스페인 궁정화가 출신인 디에고 벨라스케스입니다. 그의 대표작인 시녀들 (Las Meninas, 1656)에 등장하는 어린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공주의 이름을 따서 딸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마티스가 고양이를 그렇게 사랑했음에도 실제 앙리 마티스의 그림중에 고양이가 등장하는 작품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 미술가들이 그의 작품에 고양이를 삽입해서 구별하기 어렵게 만든 작품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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